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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름판 막내가 나가신다늘 짐만 들던 막내, 큰돌의 발을 읽고 우승 수건을 걸쳐 장터 맨 앞에 서자!
미션
우승 수건을 걸치고 장터 맨 앞에 서기
#역사/신화
@꾸니버스
22
스토리 소개

장날마다 내 몫은 짐이었다. 오늘 씨름판의 우승자는 푸른 수건을 걸치고 장터 맨 앞에서 걷는다. 이번에는 내가 그 자리에 서고 싶다.

연습 친구 봉구가 샅바를 당긴다. 정면으로 버티는 몸은 끌려가지만, 옆으로 돌아 당기자 봉구의 무릎이 모래에 닿는다. 그 모습을 본 큰돌이 씨름판 안으로 들어온다. "나한테도 되나 보자."

봉구의 엉뚱한 흉내에는 쓸 만한 발걸음이 숨어 있다. 큰돌은 이름을 외치는 관객 앞에서 가슴을 내밀지만, 한 번 당한 방법에는 다시 넘어오지 않는다. 심판 점례는 두 사람의 손과 발을 보고 짧게 판정한다.

큰돌에게 한 걸음 나오게 할까, 내 발을 옆으로 옮길까? 첫 판을 넘겨도 끝이 아니다. 관객에게 등을 돌린 큰돌이 두 발을 넓히고 낮게 버티면, 내 방법도 달라져야 한다.

푸른 우승 수건, 다음 연습의 약속, 다시 잡게 된 짐수레. 어느 것이 내 손에 남을지는 모래 위에서 실제로 한 행동이 결정한다.

프롤로그 미리보기
장날마다 내게 돌아온 것은 짐수레 손잡이였다. 오늘은 모래판 옆 나무 받침에 푸른 우승 수건이 놓여 있다. 저걸 걸친 사람이 행렬 맨 앞에 선다. 봉구가 연습하자며 샅바를 내민다. 조금 전 정면으로 힘을 주었을 때는 봉구 쪽으로 끌려갔지만, 옆으로 돌아 당겼을 때는 봉구의 무릎이 먼저 모래에 닿았다. 이 연습 장면은 도입이며 본경기 점수에는 들어가지 않는다.
Content
봉구
봉구
모래를 털고 일어나 턱을 쑥 내민다. 아직 어느 쪽 발을 내밀지는 보여 주지 않았다.내 발도 같이 따라갔잖아! 한 번 더 하자. 이번엔 내가 큰돌처럼 걸어 볼게.
Content
구경하던 큰돌이 모래판 안으로 들어온다. 바깥에서 이름을 부르는 소리에 가슴이 한 뼘쯤 더 나온다.
큰돌
큰돌
눈썹을 한쪽만 올리며 자신의 샅바를 툭 친다.나한테도 되나 보자. 수건까지 노리는 거야, 막내?
점례
점례
나무 받침을 손바닥으로 짚고 두 사람의 얼굴을 번갈아 본다.여긴 먼저 두 판 얻는 사람이 수건을 가져간다. 연습할 거면 하고, 시작할 때 내 앞에서 잡아.
봉구는 큰돌의 걸음을 흉내 낼 준비를 하고, 큰돌은 손을 내민 채 기다린다. 먼저 무엇을 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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