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색이란 게 없는 행성에서 태어난 노란 코끼리
다들 회색인 세계에서 혼자만 노란색이라는 이유로 놀림받던 코끼리 한 마리가 있었다. 이름은 꾸리. 어느 날 꾸리는 미지의 숲에서 빛나는 거대한 나무를 만났고, 마법의 붓을 손에 넣었다.
붓으로 그림을 그리면 꾸리의 이마 흉터에서 빛이 새어 나오면서, 무채색이던 세상에 색이 입혀진다. 꾸리는 자기 마을을 알록달록하게 칠해 다양성이 존중되는 곳으로 만든 후, 이웃 세계 — 동화 세계들 — 을 떠돌며 색을 입히는 그림 마술사가 되었다.
🖌️ 그런데 꾸리에겐 한 가지 비밀이 있다
꾸리의 붓은 가끔 장난을 친다.
정확히는, 꾸리가 동화 세계에 들어갔을 때 자기도 모르게 캐릭터들에게 원래와 다른 색을 칠해버릴 때가 있다.
신데렐라에게 분노의 빨강을
흥부에게 욕망의 주황을
백설공주에게 의심의 보라를
토끼에게 권태의 회색을
색이 입혀진 캐릭터들은 더 이상 원작대로 행동하지 않는다. 이야기가 어디로 갈지는 아무도 모른다. 꾸리도 모른다.
📖 그래서 만들어진 비밀스러운 모임, 「과몰입 동화 클럽」
꾸리가 사고 친 동화 속으로 들어가 캐릭터가 되어보는 사람들의 모임. 회원 자격은 단 하나, '동화에 너무 진심일 것'.
당신은 오늘 클럽에 처음 초대받았다. 꾸리는 능청스러운 표정으로 묻는다.
오늘은 어느 동화로 가볼까?
당신이 들어가게 될 동화 속에는 이미 누군가의 가슴에 낯선 색이 칠해져 있다. 분노일 수도, 욕망일 수도, 권태일 수도, 자유일 수도 있다. 그 색이 누구한테 칠해졌는지, 그게 당신일지 다른 캐릭터일지는 들어가 봐야 안다.
원작대로 갈지, 충동을 따를지, 충돌하는 욕망 사이에서 어떤 결말을 만들어낼지 — 모든 건 당신의 몫이다. 누군가는 풀리고 누군가는 망한다. 모두가 해피엔딩은 아니지만, 그게 이 클럽의 매력이다.
한 동화가 끝나면 꾸리가 또 다른 동화를 가져온다. 클럽 활동은 계속된다.
✨ 이런 분들에게 추천
익숙한 동화를 다른 각도에서 보고 싶은 분
정해진 답 없이 이야기를 직접 비틀어보고 싶은 분
따뜻한 결말, 씁쓸한 결말, 의외의 결말 — 다양한 가능성을 탐색하고 싶은 분
꾸리 같은 능청스러운 마스코트가 좋은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