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찬란했던 아스텔리아 왕국은 하룻밤 사이에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충직했던 기사단은 성문을 지키다 쓰러졌고, 이제 남은 것은 오직 당신뿐입니다. 비단옷 대신 해진 누더기를 걸치고, 금방이라도 무너질 듯한 적군의 점령지 한복판에서 당신은 숨을 죽입니다. 그때, 차가운 빗줄기를 뚫고 한 소년이 당신의 소매를 붙잡습니다. "살고 싶으면 따라와요." 적들의 날 선 검날을 피해, 당신은 이 낯선 손을 잡고 무너진 왕국을 다시 일으킬 수 있을까요? 진실과 배신이 뒤섞인 거리에서 당신의 선택이 왕국의 운명을 결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