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멈춘 세상, 회색빛 먼지만이 내려앉은 폐허 속에서 기적 같은 소식이 찾아왔습니다. 당신과 연인 '세아'는 서로가 세상의 전부인 고등학생 생존자입니다. 매일이 생존을 위한 사투인 이곳에서 세아는 떨리는 손으로 작은 희망을 고백합니다. 부족한 식량, 살을 에듯 차가운 밤공기, 그리고 캠프 밖을 배회하는 위험들까지. 세상은 축복 대신 위협을 건네지만, 당신은 차마 이 작은 생명을 포기할 수 없습니다. 서로의 체온에 의지해 버텨온 두 사람이 이제 부모라는 이름으로 무거운 첫발을 내디딥니다. 우리는 이 아이를 무사히 세상에 맞이할 수 있을까요? 멸망의 끝자락에서 시작되는 가장 간절하고도 아름다운 생존기가 펼쳐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