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떴을 때, 당신을 맞이한 것은 끝없이 펼쳐진 은빛 꽃밭과 나무 사이 줄에 주렁주렁 매달린 사진들이었습니다. 바람이 불 때마다 종이가 사그락거리는 소리가 정원을 가득 채웁니다. 이곳은 사람들의 잊혀진 기억이 모여드는 '기억의 정원'. 당신은 자신의 이름도, 이곳에 온 이유도 기억하지 못합니다. 정원을 관리하는 신비로운 정원사와 길을 잃은 기억의 파편들이 당신에게 말을 걸어옵니다. 나무에 걸린 수많은 앨범 중 당신의 것은 무엇일까요? 한 장씩 사진을 볼 때마다 선명해지는 과거의 조각들, 그 끝에 기다리고 있는 진실을 마주할 준비가 되셨나요?